개인투자자, 파생상품 거래 제한

입력 2011-12-01 18:30
<앵커>



그 동안 파생상품시장은 불공정한 구조 등으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크다는 지적들이 많았는데요.



금융당국이 제도 개선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의 파생시장 참여를 대폭 제한하고 나섰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위는 먼저 옵션시장 규모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옵션 거래량은 세계 1위. 시가총액 기준으로 현물시장이 17위인 점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10만인 거래승수를 선물과 동일한 50만으로 상향한다는 계획입니다.



즉, 거래단위가 올라가면 소액으로 빈번히 매매하는 개인투자자가 시장에서 이탈해 전체 거래대금이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더불어 선물거래시 요구되는 현금예탁비율도 위탁증거금의 1/3에서 1/2이상으로 상향조정합니다.



<인터뷰> 진웅섭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투기성이 높은 옵션시장의 거래규모를 적정화하고 개인들의 신중한 투자참여를 유도해 파생시장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제고"



ELW 시장의 구조도 개선합니다.



유동성공급자들의 임의적인 호가 제출이 시장을 왜곡한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스프레드비율이 15%를 초과하는 경우만 호가를 제출할 수 있도록 제한합니다.



FX 마진 시장 역시 증거금을 두 배 가까이 인상하고 레버리지는 10배이내로 축소합니다.



투자매력 감소가 거래 축소로 이어져 투기적 시장 참여를 없애겠다는 설명입니다.



금융위는 이 같은 파생시장 개선안을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추진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