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상승 "영업이익에 달렸다"

입력 2011-12-01 17:35
<앵커>



흔히 기업실적이 주가상승의 기본이라고 말하는데요. 그 가운데서도 '영업이익'을 자세히 보셔야겠습니다.



영업이익률이 좋은 회사일수록 주가 상승폭이 훨씬 도드라졌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도 강한 면모를 이어갔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기업의 경우 주가 역시 8%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률(-9.92%)을 크게 웃도는 수치(+18.42%p)입니다.



순이익 규모가 늘어난 기업(228개) 역시 시장보다 높은 상승률(17%p)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실적이 줄어든 기업은 주가도 여지없이 곤두박질쳤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액이 줄어든 상장사(131개)들의 주가는 지난달까지 평균 23% 넘게 내렸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342개) 역시 주가가 크게 하락(-16.83%)했습니다.



지난 3분기 가장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한 키스톤글로벌은 높은 주가 상승률(409.16%)을 이어간 반면 영업이익 부문의 성장이 돋보였던 대우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오히려 크게 내렸습니다.



<인터뷰>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



"이익이 시장기대치 만큼 안 나오고 있어요. 포스코와의 시너지효과가 아직 크지 않고요. 철강쪽 업황이 일단 안 좋으니까요."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기업들도 주가에서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KCC와 남선알미늄은은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증가했지만 주가는 40% 넘게 내리며 시장 수익률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