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인플레·실업률 고공행진

입력 2011-12-01 07:47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실업률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은 30일(현지시간) 11월 물가상승률이 3%로 3개월째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통계청은 또 10월 실업률이 10.3%로 전달에 비해 0.1% 높아졌다고 밝혔다.



채무 위기로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이 정체에 가깝게 둔화되고 실업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내려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물가가 ECB의 연간 억제선(2%)을 크게 웃돌고 있어 ECB가 이달에 1.25%로 0.25% 낮춘 데 이어 또 금리를 내리기에 부담스러워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로존 경기침체가 가속되면서 내년엔 물가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ECB가 일단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CB는 오는 9일 정례 통화정책 이사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