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내 증시는 주도주인 자동차와 화학 정유주의 약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반면 어제에 이어서 IT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주도주 흐름에 변화의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증시의 주도주인 자동차와 화학, 그리고 정유주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하루였습니다.
우선 자동차 3인방인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현대 모비스는 어제보다 3% 넘게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1% 가까이 떨어지며 어제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화학과 정유주의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화학의 대표주인 호남석유가 4% 넘게 급락했고 S-OIL과 SK이노베이션 등도 2% 이상 하락했습니다.
반면 IT의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오늘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이어가며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증권가는 이를 두고 투자자들의 바구니에 담는 종목이 변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주도주에 대한 기대감과 성장성의 펀더멘털은 이미 고점에 다달은 만큼 투자자들은 이들 종목에 수익성이 한계가 있음을 느끼고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겁니다.
오히려 올해 워낙 안 좋았던 IT주가 내년에는 더 괜찮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실제로 오늘 외국인과 기관은 호남석유와 현대모비스를 팔고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를 담았습니다.
증권가는 내년에 경기 회복 현상이 뚜렷해진다면 오늘과 같은 주도주 흐름의 변화는 좀 더 명확해 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