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호주서 애플을 상대로한 소송에서 역전승했다.
호주 연방법원 린제이 포스터 판사는 30일(현지시간) 갤럭시 탭 판매를 금지한 1심의 가처분 결정을 뒤집고 3명의 법관으로 구성된 항소 법정을 대표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삼성은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호주 시장에서 갤럭시 탭을 판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애플과의 스마트폰 특허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주식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역전승을 호재로 판단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전 하락으로 출발했지만 호주재판 결과가 뉴스로 나오면서 11시43분 현재 어제보다 3천원 오른 100만8천원을 기록중이다.
한편, 호주 1심 법원은 지난달 13일 특허권 침해 등을 이유로 갤럭시 탭 10.1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리고 삼성전자에 대해 최종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제품 판매나 판촉 활동을 하지 말도록 했으며 삼성전자는 이에 불복해 곧바로 항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