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 조사에서 금반지가 빠진다. 소비생활 변화에 맞춰 스마트폰 이용료, 삼각김밥,떡볶이, 애완동물이용료 등 43개 품목이 추가된다.
근원물가지수 역할을 했던 현행 농산물ㆍ석유류 제외 방식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이 추가돼 병행 표기된다.
품목 변경과 함께 가중치 조정, 기하평균 방식 도입 등으로 개편된 방식을 적용하면 1~10월 물가상승률이 0.4%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소비자물가지수의 2010년 기준연도 개편안을 29일 발표했다.
5년 단위로 이뤄진 지수개편으로 2010년이 기준지수 100으로 변경된다. 이 지수는 2010년 1월부터 소급 적용된다.
소비자 기호변화, 신제품 출현 등 소비행태 변화로 새로 추가된 품목이 43개에 달한다.
스마트폰이용료, 인터넷전화료, 휴대용멀티미디어기기 사용료 등은 IT(정보기술) 발전을 반영했다.
늘어난 여가생활을 고려해 문화강습료, 원예용품, 캠핑용품, 게임기, 애완동물미용료 등을 추가했다.
식문화 변화 가 바뀌면서 혼식곡, 외식 막걸리, 외식 오리고기, 밑반찬, 삼각김밥, 떡볶이 등이 조사대상 품목에 포함됐다.
캠코더, 유선전화기, 전자사전, 공중전화통화료, 영상매체대여료 등 사양 제품이나 서비스이용료 등 21개 품목은 제외됐다.
논란이 됐던 금반지도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통계청은 UN의 국민소득 편제기준(SNA)과 목적별 소비지출 분류기준(COICOP)상 금반지는 자산으로 구분돼 소비지출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