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포커스 "연말 쇼핑매출이 랠리로 이어질까"

입력 2011-11-29 08:05
김희욱 외신캐스터>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힘차게 상승마감을 했고 유럽과 미국까지 여기에 확신 그리고 느낌표를 찍어주는 상승세로 이어갔다. 과연 이 상승세가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 지가 궁금한 가운데 일단 이 내용은 워낙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체크하고 넘어가야겠다.



제목만 보고 너무 실망하지 말고 자세한 내용을 함께 보시기로 하자. 사실 어제 우리 증시 그리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의 안정제 역할을 한 것이 바로 IMF가 이탈리아에 6천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급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었다. 이탈리아 현지 신문이 보도한 이 내용에 대해서 IMF는 일단 이 문제와 관련해서 이탈리아 정부측과 IMF는 어떠한 논의도 오고 간 것이 없다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는 내용이다.



이 내용은 어제 시장에 분명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을 했기 때문에 확실히 확인을 하고 가야 할 필요가 있다. 더군다나 지난 유로존 정상회담이나 재무장관회담에서 EFSF 증액 등 여러 번 양치기 소년 같은 일이 많았기 때문에 확인을 하고 간다는 점이 나쁘지 않은데 IMF가 보도 내용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고 대신에 가디언지는 IMF 실사단이 며칠 내로 이탈리아 방문 일정이 잡혀 있기는 하다. 이것은 사실이라는 것을 언급하면서 아직은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렇다면 미국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데 도대체 무슨 얘긴지 한 번 보자. 뉴스 속보로 나온 것은 신용평가사 피치사가 미국의 AAA등급을 재확인 했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의견을 냈다는 내용인데 조금 있다가 보겠다.



현지 시간으로 월요일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유럽 간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직접 유럽의 지원군이 될 의향이 충분하다는 의사 표시를 분명히 했다는 내용이고 오바마 대통령은 그만큼 미국 경제에 있어서 유럽 문제가 중대한 이슈라는 표현을 썼다.



그렇다면 IMF에서는 부인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지원을 하겠다고 했고 엇박자가 있는데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 이 두 가지를 합쳐놓은 워싱턴포트지의 기사내용 보자. 앞서 본대로 오바마 대통령이 속된 말로 유럽이 망가지면 미국경제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유로존 지원에 대한 대의명분으로 제시하기는 했지만 사실 미국도 내년에 대선이 기다리고 있고 지금 정치적으로 워낙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시기다 보니까 당연히 공화당 측에서는 유럽 지원하는 것은 좋은데 그 돈을 도대체 어디서 마련할 것이냐. 이 내용이 혹시 정치 쟁점화 될 것에 대비해서 백악관 측이 성명을 냈다.



제목에 있는 대로 유로존 지원하는데 있어서 국민의 세금을 쓰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 도대체 돈이 어디서 나느냐. 이 내용에 대한 백악관 대변인 성명 내용 보자. 백악관 대변인 제이 카니가 제시한 방법론이 뭐냐 하면 현재 국제통화기금 IMF에 최대 지분을 제공하고 있는 것은 바로 미국이다.



그런데 이 IMF는 이미 유로존 지원에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IMF의 출자 자금 비중이 가장 큰 만큼 의결권도 제일 큰 미국이 바로 IMF를 통해서 유럽을 지원하도록 우회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IMF에서 이탈리아 지원 의사에 대해서 조금 까다롭게 좀 민감하게 아직까지 논의가 오고 간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긴 했지만 결국은 IMF 돈이든 미국의 달러화든 간에 미국의 지원의지가 확인됐다는 점은 분명한 호재라고 받아들이면 되겠다.



그렇다면 어제 전 세계 시장을 웃게 만들었던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사이버 먼데이에 대한 기대가 더 커져 가고 있는 미국의 현실을 보겠다. 제목만 봐도 벌써 기대감이 인다.



미국의 본격적인 쇼핑 시즌이 추수감사절 목요일 연휴부터 시작해서 그 다음날 블랙프라이데이 그리고 이틀 뒤에 사람들이 월요일에 직장에 복귀해서 더 사고 싶은 물건 그리고 주말 동안에 못산 물건을 온라인으로 구매한다는 사이버 먼데이. 그래서 우리나라에 속된 말로 빼빼로 데이처럼 상징적인 미국의 쇼핑일이 바로 블랙프라이데이와 함께 사이버 먼데이가 요즘에 비중이 커지고 있고 뜨고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미국에서도 역시 사이버 먼데이 수혜주 찾기에 바쁜 상황이고 IBM이 운영하는 스마터커머스 분석시스템에 따르면 미국 시간으로 오후 현재 집계된 사이버 먼데이 매출은 전년비 20% 정도 이미 증가한 것으로 집계가 됐고 그리고 잘 아시는 대로 온라인 쇼핑은 그야말로 개점 폐점 시간이 따로 없지 않나 그러니까 아직 7시간 정도 사이버 먼데이가 남았으니 이것을 모두 감안할 때 전년 비해서 무려 30% 정도의 매출 신장을 예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있다.



그렇다면 화면에 나온 대로 이렇게 30% 정도 매출 증가에 따른 수혜주가 과연 무엇일까 전기전자 업종에 그 답이 있는데 먼저 세 가지 중에 첫 번째는 인터넷 쇼핑 대장주로 꼽히는 아마존 그리고 미국의 삼성전자에 비유되는 애플 그리고 미국 전기전자 업종의 대표적 대장주라고 할 수 있는 마이크로 소프트 이 세 가지가 되겠다.



일단 이름 세 가지 자체가 우리나라에서도 친숙한 종목인데 그 밑에 보면 더 기분 좋은 내용이 있다. 사이버 먼데이 행사 물품 중에서 미국 온라인 최대전자제품 판매체인 프라이스 그레버 측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검색어 1위가 바로 삼성전자 LED TV 2위가 캐논 카메라 3위가 MS X-Box게임기. 5위가 샤프 LED TV가 나와 있다.



이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서 확인을 해 봤는데 올해 사이버 먼데이 특별 행사 품목 중에 베스트 전자제품이 삼성전자 LED TV가 맨 위에 나와 있고 2위가 애플의 아이팟 그 밑에 보면 LG전자 LEDTV가 6위를 차지하고 있고 다음에 삼성전자의 다른 제품이 10위. 그렇게 해서 10권 안에 무려 대한민국 전기전자 제품의 수출품이 3개나 차지하고 있고 전기전자 제품 메인 화면에 보니까 삼성전자 갤럭시S2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4G폰. 이렇게 소개되고 있다.



그럼 이렇게 호재가 많이 들려온 가운데 과연 외국인들이 그 동안의 오랜 외유를 끝내고 한국시장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인지 MSCI 한국 지수만 확인해 보자. 하루 상승폭으로는 최근 들어서 가장 크다고 볼 수 있고 5%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따라서 11월 들어서 계속 비중을 줄여왔던 외국인 공매도 물량의 청산 쉽게 말하면 쇼커버링이든 뭐든지 간에 국내 외국인 순매수로 잡힐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