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커피 애호가들이 늘어나면서 커피산업도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각국의 커피 원두를 비롯해 가정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형 로스팅 기계까지, 커피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통통 튀어오르며 까맣게 볶아지는 원두.
'서울 카페쇼'가 열리고 있는 코엑스 전시장에 들어서면 진한 커피향이 코 끝을 자극합니다.
'카페쇼'라고는 하지만,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 부스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커피 산업에 몸담고 있거나, 진정으로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커피 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행사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동주(30)·안 솔(30) / 전시회 관람객
"하루에 커피 2~3잔씩 즐겨 마셔요. 에스프레소 머신, 커피 내리는 것에 관심이 있어서 보려고 왔어요."
<인터뷰> 오윤정 / 엑스포럼 팀장
"최근에는 원두를 갓 볶은 신선한 커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로스팅기, 원두 산지에서 직접 참여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국내 커피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조8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해마다 20%씩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원두부터 커피머신까지. 3조원에 달하는 국내 커피시장을 잡기위해 해외 업체들도 대거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Luca Caneve / Ditting·전시회 참가업체
"여태까지 봐 온 한국의 커피시장은 역동적인 성장세가 정말 놀라운 수준이다. 업계 종사자들도 매우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고, 수준도 다른 나라에 비해 굉장히 높다."
국민 1인당 한 해 커피 소비량 평균 400잔.
더욱 진하고 깊은 맛과 향을 찾는 커피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국내 커피시장의 미래는 밝아 보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