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속도 조절 아니다”

입력 2011-11-24 17:04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재건축 안이 무더기 보류되면서 서울의 재건축이 속도조절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속도 조절이 아니라고 공식 해명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박원순 시장의 속도 조절 영향으로 재건축안이 보류됐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서울시가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문승국 행정2부시장은 오늘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통해 최근의 재건축안 보류는 속도조절 때문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속도조절이 필요하긴 하지만 정책으로 강제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문승국 서울시 행정2부시장



“속도조절로 진행되는 흐름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경제위기, 글로벌 문제, 동절기 수요 감소 등으로 해가지고...”



서울시가 이렇게 적극 진화에 나선 것은 재건축 속도조절을 공약으로 내건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재건축 시장이 불안감에 휩싸이며 여론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6일 박 시장 취임이후 처음 열린 도시계획위원회는 개포주공 2단지와 4단지, 개포 시영 등의 재건축안을 전격 보류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의 철학이 반영된거다, 아니다 논란이 일었고, 그러는 사이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



"서울시 재건축 사업의 지체 우려가 커지면서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당분간 가격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침체나 관망을 타개할 만한 규제완화가 이어지기 전까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박원순 시장 취임 후 한 달 새 7천억원이 사라졌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