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실적 전선 '이상무'

입력 2011-11-24 17:12
<앵커>



대한항공이 올 동계기간에 항공기 증편과 신규 취항을 대폭 늘렸습니다.



3분기 실적 부진을 딛고 공격적 경영을 통해 위기를 넘긴다는 전략입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동계 항공 스케줄을 지난해 보다 대폭 늘렸습니다.



운항 횟수도 2010년 동계기간 주당 횟수인 770회보다 8%가 늘어난 834회로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특히 동남아 주요 관광노선 공급이 크게 증대 되면서 기존 운항에서 주당 평균 4회 정도가 증편됐습니다.



리조트나 휴양지 등 신규 취항도 추가했습니다.



호주나 뉴질랜드 등 대양주 노선 횟수 뿐 아니라 북태평양 섬나라인 팔라우 신규 취항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다양한 노선 개설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서동일 대한항공 홍보팀>



"동남아 대양주 노선을 중심으로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전년대비 약 25% 정도 공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대한한공은 지난 3분기 반토막난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고유가와 고환율 그리고 저가 항공사들의 시장 점유율 증가에 타격이 컸던 탓 입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이후 국제선 여객이 동남아와 대양주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해외 여객 호조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내년 1월 한미FTA가 발효되면 한미 간 수출입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항공화물 수요도 뒷받침 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적으로는 희망 퇴직 등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줄이는 모습이지만 외부로는 공격적으로 노선을 증편해 대한항공의 실적은 조만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