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판매 비중이 2002년 이후 들어 꾸준히 늘어나다 고유가로 인해 올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국내 완성차 5사의 승용차 판매대수는 77만4천112대로 전체 판매량인 122만7천666대에서 63.1%의 비율을 기록해 작년(64.3%)대비 1.2%포인트 떨어졌다.
전체 판매에서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하락한 것은 2002년 이후 9년만이다.
2002년 당시 현대기아차의 쏘렌토, 싼타페 등 신형 SUV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승용차 판매 비율은 43.3%를 기록, 전년보다 2.0% 포인트나 빠졌다.
그러나 2003년부터 성능과 디자인이 개선된 모델이 쏟아져나오면서 승용차 판매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 2010년에 64.3%까지 상승하는 등 8년 만에 승용 판매 비율이 20% 포인트 가량 증가했으나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RV와 상용의 판매 비율은 19.2%와 17.7%로 작년 대비 각각 0.4%포인트, 0.8% 포인트 늘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경쟁력 있는 승용 모델들이 대거 출시됐음에도 올해 승용 판매비율이 감소한 것은 고유가로 인해 디젤 연료를 주로 사용하는 RV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