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이슈 "추수감사절 매출을 기대하자"

입력 2011-11-24 07:48
이인철 기자> 추수감사절 연휴 앞두고 거래는 극히 부진했다. 이미 휴가를 떠난 투자가들 때문에 거래는 한산했지만 마감지수를 짚어보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S&P500지수가 6일째 떨어졌다. 미국 내부적인 악재보다는 오히려 유럽 문제에 발목이 잡히고 있는데 물론 주초에는 슈퍼위원회가 재정적자감축 합의안 디데이를 맞추지 못하고 합의에 불발했다는 선언 때문에 하락을 했지만 주 후반 들어서는 특히 오늘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컸다.



유로존의 문제는 유럽 최대 강국 독일마저 국채발행의 목표량을 채우지 못하고 실패하면서 굴욕을 안겨주고 있고 이로 인해서 독일은 아직은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국채수익률이 낮기 때문에 입찰을 못했다 하더라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까지 국채금리가 연일 사상치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다 믿었던 중국마저 경기가 연착륙이 아닌 경착륙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32개월 만에 제조업 경기 기준선 50를 밑돌면서 중국경기가 꺾이게 된다면 수출 우리나라 역시 기계나 철강과 같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업종들의 주가가 어제 선반영 되면서 많이 떨어졌다.



미국은 내부적으로 오늘부터 긴 연휴가 시작 되는데 오늘밤 추수감사절은 휴장이다. 그러나 금요일 장은 거래가 있다. 반나절만 거래가 되는데 사실상 거의 휴가를 떠났기 때문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좀 어려워 보인다. 지금 다우지수가 230포인트 나스닥 S&P500지수 전부 다 2% 넘게 떨어지고 있는데 S&P500지수의 경우에는 1160선 이미 2200선에 달해 있는 100일 이동평균선 깨지면서 1200선에 걸쳐있는 100일 이동평균선 장기이평선이 깨지면서 좀 더하락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지금 보니까 오늘 마감 종가가 일중 최저치로 주요지수가 마감을 하고 있다. 거래량은 다소 부진하지만 눈 여겨 볼 대목이다.



그러나 주 후반은 기분 좋은 뉴스들이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나 추수감사절 연휴 매출이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미국은 추수감사절에 가장 많은 친인척들이 모여서 인구 대이동이 시작이 된다. 미국 인구가 2억 5천에서 3억 정도로 추정이 되고 있는데 4천만 명 이상이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를 전후로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인 7명 가운데 한 명이 고향을 찾게 되는데 우리의 추석 그리고 설 연휴와 마찬가지로 친인척들 선물을 한가득 싸가게 된다. 이로 인해서 미국의 백화점 업체들 대형마트들 전자 업체들 일제히 추수감사절 자정을 시작으로 해서 바겐세일 그야말로 메가세일에 들어간다. 거의 80%~90% 염가세일에 들어가면서 꽁꽁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데 지금 예상으로는 괜찮다. 일단 소매매출 그리고 추수감사절 연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좋아질 것이다. 그리고 블랙프라이데이가 지나고 난다면 일요일 정도에는 사이버 먼데이 매출이라고 해서 집에서 인터넷으로 선물을 주문하는 그런 건수도 크게 늘지 않겠느냐 라는 전망은 나오고 있다.



오늘의 주요 이슈 호악재로 나눠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먼저 호재성 재료다. 국제신용평균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가 아이슬란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미국 대기업들이 올 들어 유럽부채위기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는 틈을 타서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고 있다. 1년 전에 비해서 20%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객수가 2억2천5백만 명으로 지난 해 2억1천2백만 명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이다. 독일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수요 부족으로 10년물 국채발행 목표치를 다 채우지 못하고 실패했다. 글로벌 성장둔화로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3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채무 위기가 지속될 경우 프랑스의 현재 최고 국가신용등급 AAA 유지하기가 어려워 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독일의 10년물 국채 60억 유로를 발행하기 위해서 나섰다. 그러나 목표치 전체 발행물량의 65%인 39억 유로만 목표를 채웠다. 수요가 턱없이 부족한데 가장 큰 이유는 불과 한 두 달 전만 하더라도 3%를 넘나들던 10년물 독일의 국채가 오늘 2% 이하로 떨어졌다. 이미 사봐야 별다른 메리트가 없다. 여기에다 독일의 2위 은행인 코메르츠 뱅크 역시 ECB 유럽중앙은행에 대규모 자금을 수혈하고 나섰다. 이 얘기는 독일의 은행들마저도 어려워지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로 인해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까지 국채금리가 속등하면서 유로존 위기는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