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시황>대외 악재 국내 증시 ‘와르르’‥1800선 무너져

입력 2011-11-23 19:06
앵커)



증시 마감 상황 정리해보겠습니다. 오늘 국내 증시는 2% 넘게 하락하며 1800선을 내줬습니다. 역시 대외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큰 몫을 했는데요.



증권팀 박진준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박 기자, 오늘 장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코스피가 미국과 유럽, 그리고 중국의 악재를 견디지 못하고 40포인트 이상 급락했습니다.



오늘(23일) 코스피는 어제보다 43.18포인트(2.36%) 내린 1,783.1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가 1,800선 아래로 밀린 것은 10월11일 이후 한 달여만입니다.



증권가는 유럽 국가들의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하고 미국 경제지표가 나쁘게 나온 것이 낙폭을 키웠다고 풀이합니다.



어제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는 7%에 육박했고, 스페인 국채금리도 6.5%를 넘어섰습니다.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낮은 2.0%로 나온 것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여기다 중국의 제조업지수가 기준점인 50 아래로 떨어졌다는 소식도 전반적인 대외 경기 불안감을 확산시켰습니다.



이런 불안감에 외국인은 4천억원 이상을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이 3천억원, 기관이 100억원 이상을 사들였지만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예외없이 전업종이 내렸습니다. 전자전기, 기계, 철강금속 등이 3% 넘게 떨어졌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국제 IT시장의 척도가 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일째 하락한 것이 전자전기 업종의 하락을 이끌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혜주로 꼽힌 자동차주와 운송주도 장 초반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20포인트(3.01%) 내린 490.49로 마감했습니다.



한미FTA로 국내 복제약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분석에 대장주 셀트리온이 5.44% 떨어졌습니다.



기자)



이처럼 시장은 대외 불안감에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런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란 의견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열린 우리투자증권의 내년 전망치는 좀 달랐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할 것이란 의견을 내놨습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2012년 상반기 코스피를 2300까지 예상하는데요. 유럽 위기에 대한 위험요인이 있긴 하지만 이를 방어하기 위한 각국의 양적완화와 경기부양책이 나타날 것이고요. 그렇다면 금융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반대로 하반기에는 불안요인이 있습니다. 미국의 긴축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고 유럽 금융시장의 자본확충에 대한 불안감도 생겨날 것입니다. 또 연말은 미국과 한국의 대선이 있기 때문에 정치 불투명성도 상존한다고 하겠습니다."



기자)



다음 소식입니다.



존 브루톤 아일랜드 전 총리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현재 유럽의 위기상황에서 유동성 공급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이준호 리포트>



기자)



다음은 자산운용업계 소식입니다.



투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코스모가 내년 1월 공모펀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투자자문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산운용업계에서도 인정받겠다는 포부입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김민찬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