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화려한 상장‥엔터주 희비 엇갈려

입력 2011-11-23 19:23
수정 2011-11-23 19:23
앵커)



공모주 시장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YG엔터테인먼트가 오늘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상장 첫 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며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업종인 에스엠과 JYP엔터는 큰 폭으로 떨어져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코스닥 시장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가 제일 잘나갔습니다.



상장 첫날인 YG엔터는 상한가인 78,200원까지 치솟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YG엔터의 주가를 65,000원에서 75,000원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첫날 8만원에 근접하며 단번에 예상가를 뛰어 넘었습니다.



YG엔터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양현석이 설립했으며 지누션, 빅뱅과 2NE1 등 굵직한 연예인들을 배출했습니다.



양민석 YG엔터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상장사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오늘 상장은 새로운 시작이다. 상장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돈도 벌 수 있는 기회로 갖겠다."



YG엔터는 2009년부터는 가수 뿐 아니라 연기자 매니지먼트로도 본격적으로 나서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증권가는 YG엔터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준 YG엔터의 시가총액은 4,000억원 수준으로 업계 1위인 에스엠과 비교하면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하지만 관련 업계의 종목들은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YG엔터 상장 기대감으로 어제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던 에스엠, JYP엔터, 로엔 등 경쟁사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에스엠은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JYP엔터와 로엔 역시 각각 12%와 10% 넘는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엔터주들이 많이 올랐던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또 상대적으로 싼 YG엔터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기대감이 떨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이번 상장으로 YG엔터의 최대주주인 양현석 이사는 1,400억원 가까이 지분을 보유하게 돼 이수만 에스엠 회장에 이어 연예인 출신 주식부자 2위에 올라 관심을 모았습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