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커 의장 "프랑스 신용등급 내릴 이유없다"

입력 2011-11-23 13:47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은 "지금이나 예측 가능한 장래에 신용평가사들이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내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융커 의장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최근 대외 차입비용의 급격한 증가에 직면하게 된 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프랑스의 'AAA' 등급도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한데 대해 "프랑스의 등급이 강등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최신 주간 신용전망 보고서에서 프랑스의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자금 차입비용이 높아진 현상이 장기적으로 계속되면 프랑스 정부가 직면한 재정적 장애물들이 증가할 수있다고 분석했다.



장기차입 때 독일에 비해 두 배의 부담을 갖고 있는 프랑스는 현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지출 감축과 조세수입원 확보 등 재정안정책을 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융커 의장은 또 그리스의 구제금융 재개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리스의 루카스 파파데모스 신임 총리와 만나 동결된 그리스 긴급구제금융 재개문제에 대해 논의한 뒤 "그리스 정당들이 오는 29일까지 긴축방안 이행 확약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문서를 받은 뒤 구제금융 6회분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