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한미FTA로 경제범위 확대"

입력 2011-11-23 09:05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한미FTA 비준안 국회통과와 관련해 "한미FTA로 경제범위가 넓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중수 총재는 오늘(23일)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FTA 비준안 통과로) 교과서를 다시 써야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참석자 중 한 명인 전주성 이화여대 교수는 이에 대해 "금융과 무역뿐만 아니라 재정 부문도 많이 변화할 것 같다"면서 "특히 불평등, 분배 문제가 앞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교수는 또 "세계적인 분위기가 복지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신자유주의 아래에서는 세금 인상에 대한 저항이 많았지만 이제는 아니며 한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들로 이같은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중수 총재 역시 "예전에는 국제 회의에서 세금 문제를 다루는 것은 주권 침해라고 여겼는데 많이 변했다"며 "세금 문제가 없으면 국제 공조가 안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김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과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조준모 성균관대 교수, 전주성 이화여대 교수, 최흥식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