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10대 女배우, 집단 성추행 장면 '논란'

입력 2011-11-22 14:12
홍콩에서 만 19세 여배우가 중견배우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홍콩의 한 주간지는 여배우 천자환(진가환)이 최근 중국 저장(절강)성 헝뎬에서 영화 촬영을 끝마치고 동료 배우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두 명의 중년 남성 배우들에게 강제 키스 등의 성추행을 당했다고 보도하며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천자환과 함께 술자리에 있던 홍콩배우 천하오민(진호민 42)과 마더중(마덕종 43)은 술에 잔뜩 취하자 그녀에게 성추행을 행했다.



천하오민은 옆에 앉아있던 천자환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고 가슴을 더듬는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이때 주변 사람들이 말리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어서 더욱 충격을 준다. 심지어 마더중까지 천자환에게 포옹을 하고 입을 맞추는 모습이 포착됐다.



논란이 커지자 천하오민과 마더중은 해명과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천자환의 소속사 측은 21일 저녁 서둘러 천자환을 홍콩으로 귀국시키고 변호사를 만나게 했다.



천자환은 22일 오후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두 사람을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