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계 부채가 올 3분기에 벌써 900조원을 육박하고 있습니다.
잠재돼 있던 가계부채의 부실화 가능성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지난 9월말 가계 부채 잔액이 사상최대치인 892조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가계부채의 부실화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가계부채가 분기에 15조원씩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900조원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은행과 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전 분기에 비해선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증가세입니다.
정부의 가계부채 억제에 따라 은행권 대출이 막히자, 서민들이 돈을 빌리기 쉬운 보험사의 약관대출로 몰리고 있습니다.
3분기에만 보험사 대출이 3조원 늘었습니다.
<인터뷰> 한국은행 관계자
“(가계 부채) 늘고는 있다. (보험)그쪽으로 대출이 용이하니까. 약관대출도 있고”
벌어들이는 소득에 비해 가계부채를 따져보면 문제가 심각합니다.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지난해 말 이미 150%를 넘어섰습니다.
금리부담이 큰 2금융권 대출을 주로 사용하는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증가속도는 더 심각합니다.
저소득층 가계 빚이 소득의 3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은행권의 가계여신 부실채권도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잠재돼 있던 가계부채의 부실화 가능성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WOWTV-NEWS 한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