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피해가 가장 컸던 경남 김해지역 매몰지 곳곳에서 함몰현상이 나타나 김해시가 긴급 보강작업에 나섰다.
김해시는 17일 한림면 안하리 한모(57)씨 농장과 생림면 마사리 조모(53)씨 농장 매몰지에 대해 긴급 성토 및 피복 교체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한씨와 조씨의 농장 터에는 각각 돼지 1천200마리와 300여마리가 매몰됐다.
김해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 주촌면 매몰지 2곳과 이달초 한림면 매몰지 1곳도 심하게 꺼져 2차례에 걸쳐 흙을 추가로 덮고 비닐덮개를 바꿨다.
김해시는 환경부 지침에 따라 관측정에서 시료를 채취해 질산성 질소, 암모니아성 질소, 염소 등 5개 항목을 조사한 결과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있거나 의심되는 곳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침출수 유출이 우려되는 13곳에 대해서는 매일 3명의 사후관리팀이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