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힙합가수 A씨, 알고보니 유명대

입력 2011-11-16 17:32
외국 유명 대학 석사 출신으로 알려진 힙합 가수 A씨(29)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A씨에 대해 연예인 지망 여성을 때리고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연예인 지망 여성인 B씨가 더 이상 만나지 않겠다고 하자 집으로 데리고 와 때리고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강남의 한 클럽에서 만난 B씨가 연예인 지망생인 것을 알고 연예계에 데뷔를 시켜주겠다고 속여 몇 차례 만남을 가져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피해자 여성의 진술과 A씨 아파트에서 도망 나오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CCTV와 여성의 몸에 난 상처 등 정황을 볼 때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A는 올해 초 데뷔 앨범을 냈으며 케이블채널의 한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A의 혐의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는 네티즌들의 신상털기가 벌어졌다. '성폭행 힙합가수' 등의 검색어 차트에 오르내렸다.



한편, 혐의와 상관없는 다른 해외파 석사 출신의 힙합 가수들의 실명이 거론돼 당사자에게 피해를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