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글 손잡고 스마트TV 주도

입력 2011-11-14 18:08
수정 2011-11-14 18:08
<앵커> LG전자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TV, 구글TV를 내년 CES에서 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콘텐츠 업체와 손을 잡고 커지는 스마트TV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전자는 구글 소프트웨어 기반의 스마트TV인 구글TV를 내년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에서 선보일 계획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제품 형태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한 스마트TV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세계 스마트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금까지 자체 개발한 OS기반의 스마트TV를 출시해왔습니다.



아직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나 iOS와 같은 지배적인 스마트TV OS가 없는 상황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안드로이드OS 스마트TV가 출시될 경우 시장에서의 파급력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LG전자와 구글의 협력이 콘텐츠 영역으로까지 넓어질 경우 LG전자는 스마트TV 시장에서 삼성의 1위 자리를 넘볼 수도 있습니다.



LG전자는 스마트TV용 애플리케이션을 현재 1천200여개 확보했고 올해가 가기 전까지 1천500개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10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에서 샤프, 필립스와 스마트TV 앱 개발 방식을 통일하기로 한데 이어 세계 최대의 동영상 콘텐츠 보유 업체인 구글까지 가세하면 LG전자는 콘텐츠 확보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르게 됩니다.



다만 이번 협력이 LG전자가 단순 제조만 담당하는 OEM 형태에 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구글TV는 그동안 콘텐츠는 자신들이 제공하고 제조는 외부에 맡기는 독자적인 스마트TV 개발에 주력해왔습니다.



로지텍이 구글TV의 셋톱박스 제조를 맡아왔고 시장에 스마트TV를 선보였지만 별다른 호응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