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관절염 치료제 임상 완료

입력 2011-11-14 17:32
<앵커> 셀트리온이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바이오의약품인 '레미케이드'의 임상을 마쳤습니다.



이번 임상 완료로 셀트리온은 글로벌 항체 바이오시밀러 산업에서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박현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이 개발한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바이오의약품입니다.



이 약은 지난해 7조원의 매출을 올린 존슨앤존슨 ‘레미케이드’의 복제의약품입니다.



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1차 검토 결과 생물학적동등성을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형기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실험을 성공적으로 종료하고, 여러 데이터를 봤을 때 승인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부터 1년여 동안 모두 2천억원을 투자해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 1상과 3상의 임상을 87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스탠딩> 박현각 기자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셀트리온은 가능한 한 빨리 제품 허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우선 국내에서는 내년 초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회사측은 올해안에 1차적으로 중남미와 아시아, 중동 등 72개 국가에 허가와 판매를 추진한다는 구상입니다.



또, 오는 2013년 상반기까지 전유럽에 걸쳐 동시에 제품 허가를 받을 계획입니다.



이번 다국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셀트리온은 특허가 만료가 임박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원개발사와 양강 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한편, 셀트리온은 최근 회사 주주에 대한 이익 침해와 지원성 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김형기 수석 부사장은 “2008년 당시 셀트리온 헬스케어 등이 위험을 함께 지는 게 주주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 판단했다”며 “1천억원 이상의 개발비를 공동 부담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역 판권사에 판매하면서 회계상 선수금으로 잡히기 때문에 회계에 대한 오해가 생겼다”고 해명했습니다.



WOW-TV NEWS 박현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