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놓칠 뻔한 강도용의자를 DNA수사를 통해 붙잡아 화제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귀가하는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강간)로 김모(44)씨를 14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공범 정모(48·복역중)씨와 함께 2003년 1월13일 오후 10시40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서 귀가하던 A(33·여)씨를 흉기로 위협, 집으로 끌고가 성폭행하고 금품 800만원 어치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같은 해 2월7일 오후 10시40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있는 한 주차장에서 차에 타고 있던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금품 140만원 어치를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올해 3월 상품권 특수강도 사건으로 붙잡은 정씨의 DNA 감정 의뢰 결과 2003년 성폭행ㆍ강도사건 용의자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받고 복역중인 정씨를 추궁해 김씨를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