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선거구 '분할 8곳·통합 5곳' 가닥

입력 2011-11-12 08:51
국회 선거구 획정위원회(위원장 천기흥 전 대한변협 회장)는 11일 회의를 열어 내년 총선에서 8곳의 선거구를 분할하고, 5곳을 통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분구 대상은 경기 수지와 경기 기흥, 경기 파주, 경기 수원 권선구, 경기 여주ㆍ이천, 강원 원주, 충남 천안을 등이며, 부산 해운대ㆍ기장갑 지역을 해운대갑ㆍ을로 나누는 대신 해운대ㆍ기장을을 기장군 선거구로 독립시키기로 했다.



지역구를 분할할 때에는 광역 시ㆍ도의원 지역구 기준을 존중하도록 했다. 다만 경기 기흥과 경기 파주, 강원 원주의 경우 해당 기준에 따라 분할할 경우 인구 편차가 커 다음 회의에서 형평을 맞추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합구 대상은 부산 남구 갑ㆍ을, 전남 여수 갑ㆍ을, 성동 갑ㆍ을이고, 대구 달서구 갑ㆍ을ㆍ병은 갑ㆍ을로, 서울 노원 갑ㆍ을ㆍ병은 갑ㆍ을로 합치도록 했다.



분구와 합구를 감안하면 지역구가 3곳이 늘어나게 되지만, 선거구획정위는 비례대표 3명을 줄이는 방안은 가급적 지양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선거구획정위는 인구 상한선 31만406명, 하한선 10만3천460명을 기준으로 이같은 내용의 획정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특별자치시인 세종시의 경우 인구 하한선 미만이고, 내년 4월 총선시까지 출범이 되지 않아 이번 논의 대상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의 획정안은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