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감사원과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입니다.
권 원장은 감사원이 증권사 임직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데 대해 상호 업무보완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불거진 감사원과의 감독범위 갈등에 대해 상호 업무보완으로 봐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금융투자협회가 주최한 아시아투자자교육연맹 연차총회에 참석한 권혁세 금감원장은 감사원이 지난달 실시한 증권사 임직원의 거래내역 조사는 상호 다른 영역의 감독 업무라며 두 기관의 갈등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우리가 하고 있는 범위의 감독도 더 철저히 하기 힘들어요. 더 철저히 해야죠. 감사원 통보오면 검토하고 조치하면 되는거죠."
하지만 민주노총 산하 증권노조는 어제 "감사원의 증권사 임직원에 대한 개인정보 수집은 명백한 인권침해"라며 감사원장의 사과와 금감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이번 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 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권 원장은 또 상위 1~2위 대부업체의 영업정지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대부업체와 제도권 금융기관 가운데 어디를 이용할 지는 고객이 선택할 문제라며 금감원이 나서 대부업체 고객을 제도권 금융으로 유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우리가 데려오는게 아니라 그 사람들이 (제도권 금융으로) 찾아가면 되는거죠. 훨씬 더 좋은 조건으로 빌릴 수 있을텐데"
한편 오늘 행사에서 권 원장은 금융위기를 계기로 금융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투자자 교육의 활성화를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