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주의 마켓 키워드-김학주 우리자산운용 상무>
상품 투자의 귀재라고 할 수 있는 짐 로저스가 얼마전에 리먼 사태보다 더 큰 금융위기가 올 것이라는 발언 이후 신용평가사의 경우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뜻을 밝혔다. 만약 짐 로저스의 전망대로 제2의 금융위기가 온다면 우리나라도 자유롭지 못한다.
사실 한국은 선진국이 긴축으로 들어가면 가장 예민하게 악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신용평가기관은 뒷북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들의 판단이 미래를 정확하게 예단한다고 얘기하기는 어렵다. 최근 국내은행을 둘러보면 생각보다 자영업자와 중소업체의 실패가 많은 것 같은데 우리나라 은행들도 부실이 많아질 것 같다.
앞으로 중국을 주목한다는 의견이 있다. 내년에 유로경제의 성장률이 0.5%까지 떨어질 확률이 높다. 올해가 1.6%였다. 상당히 안 좋아진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반면 중국은 2015년까지 지금의 소비재의 소매 판매를 지금의 2배 그리고 온라인 거래를 4배까지 늘인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유럽의 소비에 관련된 것들을 버리고 중국소비 관련주들로 옮겨타는 그런 것들을 본격화해야 되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상승은 길게 보장은 못하지만 당분간 그렇다고 본다. 모바일 시대 최대 희생양이 인텔이었고 수혜주가 삼성전자였다.
하지만 이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옮겨가는 시점에 일본의 NTT토코모가 한국과 일본이 국제통화할 때 즉시 통역 시스템을, 애플도 Siri라는 음성인식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AMOLED 추진시기를 앞당겨야 한다.
하나 더 말하자면 중국이 폴리실리콘 철강산업 백열등 등의 중소업체들의 구조조정을 위한 규제안을 내놓았는데 한국업체가 수혜가 될 지 미지수다. 경쟁력이 없고 전기만 많이는 것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향후 증시는 유럽재정안정기금이 기능을 잘 못 할 것이다. 유럽중앙은행이 돈을 찍어서 해결을 할 것이라고 얘기 했는데 그렇게 되면 독일은 EU에서 탈퇴를 해야 된다고 독일 헌법재판소가 판결했다.
예상하건데 내년 1분기쯤에 모든 것이 합의가 돼 사태가 해결된다. 그러면 주가가 한 번 뛸 것이다. 그때가 오버슈팅이라고 생각하고 차익실현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원래 주가는 경기침체 마지막 국면에 앞으로 회복기에 오를 수 있는 대부분의 것들을 다 반영한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