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국채금리 급등은 국채 및 파생상품 증거금률 조정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KB투자증권이 11일 분석했다.
KB투자증권은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7%를 웃돈 것은 유럽 최대 어음교환소가 이탈리아 국채 및 파생상품 증거금률을 6.65%에서 11.65%로 인상해서 포지션이 청산됐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의 대응은 과도하다"라고 밝혔다.
"2012년 4월 말까지 2천176억 유로의 이탈리아 국채 만기가 도래한다. 2011년 정부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20%를 넘어설 전망이다. 하지만 2012년 1월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은 564억 유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정부가 기초재정흑자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탈리아 재정은 기존의 구제금융 신청국가보다 상대적으로 건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주말 긴축 안에 대한 상하원 표결이 예정되어 있으며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과 신규 정부의 구성도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예상보다 빨리 이탈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