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진통끝 인수 참여

입력 2011-11-10 18:35
<앵커> SK그룹이 난상 토론끝에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결정했습니다.



인수 참여 배경과 분위기, 앞으로 전망을 양재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SK그룹에게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는 별개의 사안이었습니다.



SK그룹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최종 결정했습니다.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와 관련해 그룹과 증권가에서는 검찰 수사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결정적인 영향은 주지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횡령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쟁점은 인수가격.



STX그룹이 인수를 철회하고, 이미 지난 달 24일과 지난 3일 두차례나 채권단이 본입찰을 연기하면서 하이닉스 주가는 주가대로 출렁였습니다.



문제는 채권단이 지난 6월 21일 매각 공고 당시 주가는 2만 5천900원이었고, 예비실사 종료때는 2만원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예상 인수가격도 3조원에서 3조 5천억원 규모로 들락거렸습니다.



채권단과 SK텔레콤 입장에서는 가격 협상에서 특혜 시비가 불거질 수 있는 개연성이 있습니다.



SK텔레콤이 하이닉스 본입찰 참여를 결정하면서 시장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경기 사이클에 따른 불황 충격이 큰 반도체 산업의 리스크 우려가 제기되는 반면, 하이닉스가 안정적인 새 주인을 찾음으로써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거란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