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처리가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비준안 처리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오늘 국회 본회의가 여야 합의로 취소됐습니다.
지난 3일에 이어 두번째인데, 비준안 처리가 표류할 조짐마저 일고 있습니다.
비준안 처리를 놓고 극도의 대치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물리적 충돌에 따른 여론 부담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그러나 막판까지 절충을 위한 시도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의 핵심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 즉 ISD조항과 관련한 민주당의 절충안을 놓고 막판 타협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절충안은 한미 FTA 비준안이 발효되는 즉시 ISD 존치 여부에 대한 협상을 시작한다는 약속을 미국에서 받아오면 비준안 처리를 물리적으로 저지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다음번 본회의는 오는 24일로 예정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