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말 이후로 10일 넘게 19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승랠리를 기대하는 투자자들 좀 지겨울 만도 한데요. 증권팀 박진준 기자와 자세한 증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박 기자, 1900선에서의 움직임 얼마나 지속될까요?
기자)
네.
앞서 보신 것처럼 투자자들이 당장은 관망하는 모습입니다.
구체적인 방향을 잡을 만한 이슈가 없는 것이 현실인데요.
하지만 이런 수급 상황이 개선될 여지는 있습니다.
조금 전 금융위원회에서 3개월간 유지해온 공매도 금지에 대해서 금융주를 제외하곤 공매도 금지를 푼다고 발표했는데요.
일단은 시장의 수급 상황 개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수급 상황에서 오늘(8일)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15.96포인트(0.83%) 떨어진 1903.14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지수는 한국의 신용등급 상승과 이탈리아가 총리를 교체해 경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호재 속에 소폭 상승하며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했습니다.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장 후반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앵커)
이렇게 특별한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시장은 다양한 루머에 반응하기도 했다구요?
기자)
네.
좀 황당하실 수도 있을텐데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설 등이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유포되면서 투자가들의 불안을 키웠습니다.
이외에 증권업계에선 노무라홀딩스의 유럽채권 상각 손실설,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임박설 등의 루머가 투자심리 불안을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변수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증시 상승으로 가격 부담을 느끼는 투자가들의 걱정을 루머가 부채질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관은 600억원 이상을 팔았으며 개인은 1100억 이상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은 장중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270억원 정도를 사들이는데 그쳤습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1300억원 이상,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700억원 이상이 들어와 2100억원 이상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거래량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업종별 특징을 살펴보면 대다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는 2.09%, 운수창고는 1.32% 떨어졌습니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32% 떨어지면서 IT업종의 낙폭을 키웠습니다.
어제 장후에 유상증자 자금 사용 계획을 공개한 LG전자는 2.89% 올랐습니다.
또 눈에 띄는 종목은 SK그룹 주였습니다.
오전 검찰이 SK본사와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동반 약세로 마감했다.
주요 계열사 별로 1~4%대의 낙폭을 기록했는데요.
SK주가는 전날보다 1000원(0.68%) 하락한 14만5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어제보다 2.66포인트(0.52%) 내린 507.1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막판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힘이 빠졌습니다.
앵커)
최근 기업들의 IPO가 줄을 잇고 있는데요.
오늘은 특히 눈에 들어오는 기업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지요?
기자)
네.
바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기업인 빅뱅과 2NE1의 소속사인 YG 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의 문을 두드립니다.
한류 열풍에 k-pop을 앞세워 글로벌한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현장을 김민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민찬 리포트>
기자)
다음 소식입니다.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 게임빌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게임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게임 등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모바일 게임 관련주도 호재입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지수희리포트>
이상 증권관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