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수 없는 하이힐들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각)부터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하이힐의 조각예술’ 전시회에는 구두임에도 신을 수는 없는 ‘킬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이 전시회에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프랑스 디자이너 크리스찬 루부탱이 디자인한 ‘토슈즈 힐’이다. 크리스찬 루부탱의 ‘신을 수 없는 하이힐’은 발레를 할 때 신는 토슈즈를 킬힐로 변신시킨 작품이다.
이 구두는 굽 높이가 자그마치 8인치(20.32㎝)이다. 발레 슈즈 특유의 살구빛 소재에 크리스탈 장식으로 화려함을 더했고, 굽 높이의 아찔함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고 있다.
또 영국 패션 어워드 수상자인 디자이너 니콜라스 커크우드는 ‘이상한 나라 하이힐을 신은 엘리스’라는 이름의 하이힐을 선보였다. 이 역시 쉽게 신을 수 없는 하이힐로 신발을 붉은 장미, 나뭇잎 등으로 장식하고 시계, 열쇠 등으로 포인트를 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콘셉트를 완성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 팝스타 비욘세가 ‘런 더 월드’ 뮤직비디오를 위해 만든 가레스 퓨의 황동색 하이힐과 영국 디자이너 고 알렉산더 맥퀸의 하이힐 미니어처도 소개됐다.
이들은 모두 아름답고 개성 넘치는 외관을 자랑하며 시선을 빼앗고 있으나 “신고 다닌다면 발에 고통이 따를 것”이라는 평을 받으며 신을 수 없는 하이힐이라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