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워크아웃에 들어간 신동아건설이 올 들어 잇달아 수주를 따내며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동아건설이 워크아웃 상태에서 잇달아 수주를 따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신동아건설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경기도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 건설공사를 수주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구미국가산업단지 확장공사와 송산그린시티 동측 1ㆍ2지구공사를 강산건설과 함께 수주했습니다.
같은 달말 평택~포승 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전북 전주시 송천동에 소재한 340세대 규모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건설공사도 시공사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신동아 건설이 최근 두달간 따낸 수주 금액만 2천억원.
상반기 수주 실적까지 합치면 5천억원을 웃돕니다.
특히 이같은 성과는 워크아웃 건설사라는 약점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거둔 것이어서 의미가 큽니다.
<전화 인터뷰> 이상모 신동아건설 전무
"최근에 공공부문 패턴인 최저가 공사의 수주를 대비해 견적능력을 향상시켜서 수주에 임한 것이 우리회사 실적을 높인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또 역량있는 타건설사 및 설계사, 시행사 등과 전략적 제휴로 수주성공율을 높였고요. 또 우리 회사의 강점 부문인 주택건설, 업무시설, 학교, 고속도로, 교량, 터널 등에 상당히 참여를 많이 했습니다."
신동아건설은 이같은 수주로 얻은 자신감을 토대로 그간 중단했던 주택공급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내년 초에는 서울 강동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230세대 규모의 천호동 주상복합아파트와 경기도 화성 봉담에 위치한 699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에는 현금유동성 확보 등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해 보다 다양한 공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신동아건설은 이같은 회생 플랜을 통해 내년에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디딤돌을 확실히 다질 방침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