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 관련업계 눈여겨 봐야"

입력 2011-11-08 10:59
오늘장 이슈-박현경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거래소의 경우 옵션 만기일이 이번 주 목요일로 예정돼 있다.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어제까지의 경우에 상당히 프로그램 매물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반면 코스닥 시장과 중소형주의 수급 여건은 개선이 되고 있다. 오늘의 경우에도 대형주 대비해서 중소형주 그리고 코스닥 시장에 상대적인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10월 중순 이후 꾸준히 유입된 기관의 매수세에다가 외국인들의 매수가 더해지면서 이틀 연속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이 되고 있어서 투자 환경이 좀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실적 발표가 거의 막바지에 달하고 있는 대형주와는 달리 코스닥 시장을 비롯한 중소형주의 경우에는 아직 40%정도 밖에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분별한 접근보다는 업종 별 그리고 종목별로 차별화가 필요하다.



가장 돋보이는 섹터는 스마트 기기 관련주다. 최근 기관매수에 상당부분도 이쪽으로 집중적으로 유입됐다.



최근 가격상승에 따른 가격부담이 다소 존재하고는 있지만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필요하다. 전일 발표된 LG전자의 유상증자자금 사용처를 살펴보면 증자대금 1조원 중의 절반 이상인 6천억 원 가량을 스마트폰 사업 쪽에 투자한다고 밝혔는데 이미 스마트폰 판매 1위인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후발주자인 LG전자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노력은 국내 스마트기기 관련주들에게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부품주들의 경우에는 한미FTA 통과가 난항을 겪으면서 최근에는 좀 쉬어가고 있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현대차 기아차의 최근 판매동향을 살펴보면 중국 공장의 판매부진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미국 러시아 지역에서 판매 호조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둔화 우려감 속에서도 완성차 업체들이 견조한 실적을 내주고 있어서 해외에서 동반 성장하는 업체들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현재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구글의 에릭슈미트 회장의 횡보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다. 언론보도에서 구글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한국산 소프트웨어와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클라우드 컴퓨팅 전자지갑 그리고 스마트 TV와 모바일 커머스 그리고 데이터 센터 등에 대한 시범사업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지는 상황에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IT업계를 넘어서서 이미 우리 생활에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구글이기 때문에 미리 좀 관심을 가지는 부분 필요할 것 같다.



스마트 기기 관련해서는 디지텍 시스템과 이라이콤 그리고 자동차 부품주의 경우에는 평화정공 성호하이텍 그리고 구글과 관련해서는 인프라웨어 한글과 컴퓨터 iMBC 케이아이닉스 등을 관심주로 보는 게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