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홍수 여파에 LCD 가격 하락세 멈춰

입력 2011-11-06 15:30
태국 홍수로 부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LCD 가격 하락세도 멈췄습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인치 PC 모니터용 LCD 패널의 11월 전반기 가격은 10월 후반기와 같은 60달러에 책정됐습니다.



유럽 등에서의 완제품 수요 부진으로 이 제품은 8월 말 64달러, 9월 말 61달러, 10월 말 60달러로 계속 떨어졌으나 태국의 홍수로 핵심부품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태국은 HDD에 들어가는 모터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홍수로 세계 HDD 공급이 40 줄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15.6인치 노트북용도 8월 44달러에서 지난달 41달러로, 10인치대 미니노트(태블릿PC)용은 같은 기간 33.5달러에서 29달러로 각각 내려앉았으나 이달 들어서는 가격 변동이 없는 상태입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태국 홍수에 따른 HDD 부족 현상이 예상보다 심각하고, 특히 공급망 가운데 HDD 모터의 복구 플랜이 없어 11월 중순이나 12월부터 생산 계획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태국 홍수로 HDD 가격이 오르자 PC의 가격을 이달 초부터 3 안팎 인상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