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세대 이동통신 LTE 시대가 왔다는데, 아이폰 4S가 여전히 위력적입니다.
3세대 이동통신망을 사용하는 아이폰 4S의 돌풍이 LTE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일 새벽 0시 국내 예약판매를 시작한 아이폰4S.
KT가 실시한 우선예약판매 1만대 분량은 15분만에 동이 났습니다.
현재 추세라면 10월말 기준 18만명으로 추산되는 4세대 이동통신 LTE 가입자 전체를 하루만에 뛰어넘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폰4S의 판매 호조는 3G 이용자들이 LTE로 넘어가는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 가능합니다.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아이폰4S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된 것도 제품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4S와 LTE폰의 수요층이 각기 다를 것으로 예측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빠른 데이터 속도를 원하는 LTE폰의 수요와 아이폰4S 이용자들의 성향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폰4S가 잠재적 LTE 수요를 가져갈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아직 전국망이 채 깔리지 않은데다 데이터 무제한 폐지 등 LTE의 장점을 충분히 누릴 수 없는 현실과 클라우드 기술 발달로 체감이 두 배 이상 빨라진 3G 데이터 속도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아이폰4S가 초기 단계인 LTE 시장을 잠식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