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반도체제조업체 AMD가 비용절감을 이유로 직원 1천200명을 구조조정하기로 했다고 회사의 발표를 인용해 CNN머니 인터넷판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조조정 규모는 AMD의 전 세계 임직원 1만1천600명의 10% 수준이다.
인텔의 경쟁사이기도 한 AMD는 구조조정 효과가 곧바로 나타나 이번 분기에만 1천만 달러를 절감하고, 내년에는 1억1천800만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MD는 또 내년에 추가로 9천만 달러를 절감할 수있는 '회사효율화 방안'을 수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AMD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이번 분기에 1억 달러 정도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으나 여전히 재투자비용에 사용될 수 있는 여유자금이 2억달러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AMD는 이 자금을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위해 전력소비가 적은 반도체 등 새 기술개발에 이용될 것이라고 밝히고, 신흥시장 진출과 클라우드 기반 기술 개발 등에도 이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