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그리스 투표 취소 기대감에 급등

입력 2011-11-04 07:11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전날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파문을 불러온 그리스의 2차 지원안에 대한 국민투표 부의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와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자 감소 소식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8.43포인트(1.76%) 뛴 12,044.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3.25포인트(1.88%) 상승한 1,261.1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57.99포인트(2.2%) 오른 2,697.97을 각각 기록했다.



전날 2차 구제금융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발표했던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이날 야당이 구제금융안에 동의한다면 국민투표에 부의하지 않겠다면서 전날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섰다.



ECB는 당초의 시장 예상을 깨고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다. 시장에서는 유로존 경기 회복을 위해 ECB가 조만간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예상은 많았지만 마리오 드라기 신임 총재 취임 직후에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자 수는 39만7천명으로, 전주에 비해 9천명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이 수치가 40만명 이하로 떨어져야 고용 안정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