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스마트폰을 사들인 장물아비가 경찰에 잡혔다. 장물을 취급했던 그는 조직폭력배인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택시 승객들이 두고 내린 스마트폰 수십개를 택시 기사들로부터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폭력조직원 A(3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또 승객들이 택시 안에 두고 내린 스마트폰을 A씨에게 판 혐의(절도)로 B(48)씨 등 택시 기사 26명을 입건했다.
A씨는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승객들이 잃어버린 시가 80만~10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37개를 택시기사들에게서 개당 7만~14만원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들인 가격의 2배를 받고 밀수출업자 C씨에게 스마트폰을 팔아넘겨 수백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C씨의 행방을 쫓는 한편 "팔아넘긴 스마트폰이 중국이나 후진국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조직적인 범행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