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증시 영향은?"

입력 2011-11-01 13:42
<마켓포커스 2부 -외환시장 환율동향>



앵커 > 환율동향 좀 살펴보도록 해보자. 삼성선물에 정미영 팀장 모셨다. 사무라이가 다시 칼을 뽑았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다. 엔화 시장에 개입을 강하게 했다고 하던데?



삼성선물 정미영 > 그렇다. 일본의 시장 개입이 처음은 아닙니다. 중간 중간에 개입을 쭉 해서 왔었고 특히 지난 3월 달에 대지진 이후에 한 번 시장개입을 했었고 그 중간에 개입을 한 이후에 88일만에 다시 외환시장에 개입을 하고 있다.



어제 외환 시장 개입 규모는 5조엔 이상으로 사상 최대 규모가 아닌가 이렇게 시장에서 추정을 하고 있다. 그 동안 일본의 시장개입은 그 효과가 굉장히 단기에 그치는 그런 모습이었기 때문에 시장 개입 자체를 시장에서 그렇게 크게 두려워하고 있는 모습은 아니다.



최근에 환율 동향을 보자면 오히려 지난주부터 달러 약세 분위기에 편승을 해서 달러/엔을 다시 한 번 개입을 어느 정도까지 참을 수 있는지를 시장에서 좀 견제를 했다. 잽을 날리는 그런 흐름이 결국 어제 아침에 달러/엔 환율을 75. 35엔으로 사상 최저치로 밀어 내렸는데 이것이 결국 일본 중앙 은행의 시장 개입을 이끌어냈다.



이번에 시장 개입은 일단 규모도 컸거니와 지난 주에 5조엔 규모의 추가 금융 완화책을 펴는 등 일본이 엔화 강세 방어에 상당히 고심한 흔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일단 시장에서는 상당히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보여지고 오늘 아침만 해도 별 다른 재료 없이 시장 개입이 시장에서 두려워하면서 반 백 이상 급등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타이밍으로는 굉장히 좋았다고 볼 수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달러의 강세라는 흐름이 나타나기 이전까지는 엔화의 개입이 성공한다고 보장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된다.



앵커 > 이번 주에 FOMC가 또 열린다. 환율시장의 이벤트는 또 무엇이 있을까?



삼성선물 정미영 > 그렇다. 10월 한 달 동안 유로존 문제도 해소가 되는 그런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지만 미국 쪽에서 10월 내내 연준 관계자들이 추가완화정책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었다. 여기에 대한 기대가 달러 약세와 다른 위험자산의 상승을 이끌어준 측면이 분명이 있다고 생각이 된다. 여기에 결정을 지어줄 회의가 이번 11월 2일 날 열리게 되는데요 일단 최근 미국 일부 경기지표가 그렇게 나쁘진 않은 모습이었다. 미국적 경제지표가. 그 다음에 FRB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는 3차 양적완화라는 그런 결정을 내리긴 어렵다고 생각이 되고요 FOMC에서는 작년에 전격적으로 2차 양적완화를 내놓았던 것과는 달리는 현재 시점에서는 계속해서 추가수단에 대한 여지를 남겨놓는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 라고 생각이 된다.



지난 주 유로존 해법이 상당히 중요한 이슈였다면 이번 주에는 ECB회의나 호주 통화정책회의 등 통화정책에 포커스가 계속 모아질 것 같다. 다음날 11월 3일에는 ECB정책회의가 열리게 되는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일부에서 제기가 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소수 의견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피력을 하느냐 여부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잠시 후 호주 통화 정책회의 결과가 발표가 되는데 여기에서는 기존의 4. 75%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시장에서 보고 있다. 만약에 실제로 금리 인하를 한다고 하면 글로벌 하게 선진국뿐만 아니라 다른 이머징 쪽으로도 통화완화정책이 확대된다는 그런 의미를 가질 것으로 생각이 된다.



앵커 > 원화가 갑자기 매력적인 통화가 또 되는 건가 싶다. 외국인들의 매수가 상당히 눈에 돋보인다. 오늘 환율로 풀어보는 증시, 삼성선물의 정미영 팀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