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이색 신입사원 교육 "야생에서 느껴라"

입력 2011-11-01 18:32
수정 2011-11-01 18:33
<앵커>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이색 신입사원 교육으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해외 사업을 직접 진행하면서 현장을 체험하는 기회인데요.



어예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삼성물산 신입사원들은 해외에서 직접 물건을 들여와 팔았습니다.



한 팀은 아프리카에서 젬베를 들여와 팔았고, 또 다른 팀은 베트남 연잎차 업체와 계약을 맺고 선적, 통관을 거쳐 수입절차까지 밟았습니다.



해외네트워크는 물론 종합상사 업무를 몸으로 직접 느끼게 해주기 위한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 '글로벌 마이다스' 입니다.



회사가 지원한 것은 사업 자본금 500만원과 사업자 등록, 해외 출장 비용뿐입니다.



두 달간 베트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에 직접 파견되어 아이템 선별부터 마케팅, 기획, 회계, 그리고 판매까지 모두 스스로 해결했습니다.



실적도 기대 이상입니다. 총 8개팀이 3개국에서 얻어낸 영업 이익률은 평균 39%.



커피, 비누, 악기 등 판매한 품목들 중에는 다 팔린 제품들도 많습니다.



신입사원들에게는 막연했던 상사 사업을 구체적으로 익힌 것은 물론 현업에 대한 자신감까지 생겼습니다.



<인터뷰- 이정호 삼성물산 신입사원>



"전반적인 무역에 관한 절차라든지 과정을 모두 경험을 통해 하나하나 겪어볼 수 있었고 앞으로 현업에 가서도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적극적으로 새로운 세계에 진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물산 상사 부문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한 이 '글로벌 마이다스'를 통해 직원들의 사업 기획력과 창의적 마케팅 역량까지 많은 효과를 얻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창원 삼성물산 인재개발파트 부장>



"강의장에서만 지식을 습득하는 게 아니라 직접 현장에 나가서 직접 발로 뛰면서 돈을 벌어보고 경험함으로써 현장에서 느끼고 체험하라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글로벌 마이다스' 를 전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앞으로 회사 내 신선한 자극제로써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