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가 돌아왔다. 이혼소송 등으로 두문불출하던 그녀가 드라마 복귀를 알리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3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MBC 수목드라마 나도, 꽃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이지아. 주연 차봉선 역을 맡는다는 것 외에도 이슈 중심에 섰던 그녀의 복귀작이라는 측면에서 모든 이들의 관심은 그녀에게로 집중됐다.
MBC측도 이 점을 예상한 듯 행사 전 언론에게 "드라마와 관련된 질문만 받겠다"며 "배우들의 사생활에 대한 것은 묻지 않기를 바란다"고 못박았다.
예정 시간보다 10여분 늦게 진행된 행사에서 이지아는 빨간색 원피스로 언론 앞에 섰다. 이지아는 "드라마 아테나 이후 사실 별로 긴 시간은 아니었는데, 복귀까지의 시간이 굉장히 길게 느껴진다"며 "다른 때보다 더 많이 긴장되는 것 같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복귀작으로 나도, 꽃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감독과 작가에 대한 신뢰가 컸다"며 "각박한 세상에서 건강한 인연만들기라는 모토가 따뜻하게 느껴졌다. 극중 차봉선이 현실과 맞닿아 있고 인간미가 풍기는 매력적인 캐릭터라서 욕심이 났다"고 언급했다.
제작발표회 내내 이지아는 상대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윤시윤과는 대화 도중 웃음을 지으며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지아는 나도, 꽃에서 친구는 없고 동료 경찰에게는 손톱 밑에 가시 같은 여순경 차봉선 역을 맡았다.
그는 신문배달, 자장면배달 등을 거쳐 명품숍 주차요원 서재희(윤시윤 분)와 만나며 사랑을 일궈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아 복귀에 네티즌들은 "기대된다. 이지아 화이팅, 안 좋은 기억을 잊고 멋진 연기 보여달라"는 응원의 글을 남겼다.
한편 이지아 외에 윤시윤, 조민기, 한고은, 이기광, 서효림 등이 출연하는 나도, 꽃은 오는 11월9일 첫 방송된다.
<사진자료: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