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이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증권보는 31일 현재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 2천294개 상장사들의 3분기 사업보고서 제출이 마감됐으며 이들의 1~9월 순이익이 모두 1조4천800억위안(257조5천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8.8%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기업의 65%에 달하는 1천480개사는 1~9월 순이익 증가율이 작년 동기보다 높아졌다. 이들 기업의 총 매출액은 16조400억위안으로 25% 뛰었다.
그러나 통화긴축과 대외 경제 불안으로 상장사들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점차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16개 상장 은행들의 1~9월 순이익은 6천921억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9% 급증했으나 은행업을 제외한 나머지 상장사들의 같은 기간 순이익은 7천925억위안으로 9.7%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19개 증권사들의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507억위안과 187억위안으로 각각 9.6%, 15%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