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계대출 증가엔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급증이 한 몫하고 있는데요. 한창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올 상반기 900조원에 육박했던 가계부채 증가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증가세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다른 소득계층의 증가율을 훌쩍 뛰어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의 은행권 대출이 막히면서 저축은행, 신용카드사 같은 여러 2금융권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
저신용자의 은행대출수요가 다중 채무형태로 2금융권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10% 안팍의 시중은행 이자 대신, 20%가 넘는 이자를 부담하고 2금융권으로 내몰리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김용선 한국은행 안정분석팀장
“ 저소득층 차주나 비은행권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가계부채 질적 구조나 건전성이 많이 취약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저신용자의 대출 증가뿐만 아니라 2금융권까지 이용하는 다중채무자 증가로 금융권 전체의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한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