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은 지난 25일 그룹의 자금난을 유포한 신원 미확인 루머 배포자를 신용훼손 및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에관한 법률 위반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27일 밝혔다.
STX그룹은 고소장에서 "루머 배포자는 허위사실의 유포로 그룹의 직간접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막대한 경제적 손실 및 정신 상처를 줬다"며 "그룹도 막대한 경영상 손실과 대외신인도 하락을 겪고 있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금감원을 통해 수사를 하는 우회적인 방법을 통하지 않고 검찰에 직접 고소장을 접수한 것은 악성루머의 근원지를 발본색원해 시장의 신뢰도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증권가 메신저를 중심으로 STX그룹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루머가 돌면서 그룹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STX 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