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 내년에도 꾸준한 성장세”

입력 2011-10-26 18:07
<앵커> 오늘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학계/기관인사들이 모여 향후 경기동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수출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견해가 주를 이뤘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중수 총재와 국내 경제관련인사들이 한국은행에 모여 국제 시장 동향과 향후 국내경기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참석자들은 유로존 국가채무문제가 조기에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선진국 경제가 내년에도 완만한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선진국에 수출 비중이 높은 IT와 조선업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수출시장이 다변화되고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금융연구원에서는 다른 전망을 내놨습니다.



글로벌 재정위기로 수출증가세가 둔화되고 높은 물가로 내수도 크게 늘기 어려운 만큼 국내 경제성장률이 3.7%에 그친다는 것입니다.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라 내년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상품수출 등도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3.1%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봤지만 상반기까지는 과거 유가 상승에 따른 전이효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좀처럼 완화되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은행의 희망적인 내년 전망이 맞아떨어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