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중국 공략 속도낸다

입력 2011-10-26 18:43
<앵커> 최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중국은 향후 성장 잠재력도 큰 시장이어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한방 화장품을 중심으로 유통 채널을 넓혀 중국 공략에 속도를 붙일 계획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화장품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1993년부터 선양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는데, 최근 한류 열풍에 힘입어 중국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2010년 22%를 기록했던 중국 매출 성장률이 올 상반기에는 35%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1.6%대였던 중국 화장품시장 점유율도 올해에는 2%대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라네즈'를 시작으로 개별 브랜드 방식으로 중국에 진출한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초 런칭한 한방화장품 '설화수'로 중국 공략에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중국 소비자들이 서구 수입 화장품 브랜드에 익숙해져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장 한국적인 한방 화장품으로 승부를 걸어볼 셈입니다.



<인터뷰> 이선근 / 아모레퍼시픽 국제영업팀장



"선진국 시장은 거의 정체돼 있지만 중국 시장의 경우 연 11~13% 정도 고성장 하고 있고, 설화수를 신규로 진입하고 향후 방문판매를 준비하고 있어서 중국시장에서 계속 고성장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중국내 200여개 백화점에 입점해있는 아모레퍼시픽이 방문판매로 유통채널을 넓히면 매출 성장세는 더욱 가파라질 전망입니다.



중국 내에서 한류와 한국화장품 선호 현상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2013년에는 중국매출이 3천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