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공영방송인 NHK방송이 내년 10월부터 시청료를 평균 7% 정도 내리기로 했다. NHK방송이 시청료를 내리는 것은 1968년 이후 처음이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NHK경영위원회는 이날 월 시청료를 내년 10월부터 최대 120엔(약 1천770원) 인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차기 경영계획안을 의결했다.
지난 2008년 책정한 현행 경영계획에서는 2012년도부터 시청료 10% 환원을 명시했으나 실제 인하폭은 시청료 수입 총액 기준으로 7%에 머물렀다.
이날 의결한 시청료 인하폭은 계좌이체와 신용카드 자동 납부 계약자의 경우 일률적으로 월 120엔, 편의점 납부 계약자는 월 70엔이다.
NHK의 현재 시청료는 지상파 만의 시청 계약자는 월 1천345엔(약 1만9천900원), 위성방송을 포함할 경우 월 2천290엔(약 3만3천9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