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 기자> 코스피가 19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앞서 유럽증시 그리고 미국증시 는 지난 9월에 있었던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의 악재를 모두 이겨내고 그 이전 수준을 이미 회복했다.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다우지수 오늘 11900선 그리고 나스닥도 2700선에 1포인트 정도만을 남겨놓고 있다.
주요 지수가 미국발 신용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을 했지만 코스피는 1900선 부근으로 아직도 200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을 생각하면 하락폭은 좀 큰데 반등폭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오늘 심리적 지지선 1900선 돌파가 유력해지고 있다.
일단 여러 가지 호악재가 있는데 악재성 뉴스보다는 호재성 뉴스가 속출하고 있다. 일단 유럽 문제가 26일까지는 잠정 보류상태이다. 26일 2차 정상회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기대감이 커질 수 밖에 없는 대목이고 또 우려했던 중국의 경우는 경착륙 우려가 급속히 제기 됐다. 2분기를 고점으로 3분기 9.1%의 GDP성장률 4분기 들어서 8%대 그렇게 되면 내년에 7%대로 성장이 급격하게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했는데 이를 비웃듯 제조업이 역시 성장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나 전세계 원자재 시장. 그리고 증시에 모두 훈풍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다 다국적 기업들 몸집이 큰 기업들이 현금을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으로 내려온 인수업체들을 물망하기에 급급하다. 특히나 야후를 둘러싼 구글 마이크로 소프트 그리고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포털 알리바바까지 가세하면서 야후의 인수작전이 뜨거운데 M&A 소식은 나스닥지수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나 아이폰4S 발매로 하락세를 멈춘 애플의 주가 역시 나스닥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오늘의 주요 이슈를 호악재로 나눠서 살펴보자.
건강보험 업체 시그나가 메디케어 플랜을 판매하고 있는 헬스스프링스를 38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는 등 다국적 기업간 인수 합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주택가격 하락으로 대출상환이 곤란하게 된 수백만 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모기지 혁신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건설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라는 분기 순이익이 44% 증가에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러시아의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도요타 자동차는 태국 홍수로 인한 부품 부족이 우려됨에 따라 28일부터 닷새 간 일본 내 공장의 작업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태국의 홍수 피해로 인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공장 가동이 잇달아 중단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4S에 장착된 음성인식 기능 시리의 개발을 주도한 대그 키틀로스가 애플을 떠났다.
앵커> 미국은 부동산 시장 침체를 막기 위해 모기지 대출 규제 완화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는데 어떤 내용이 예상 되는가..
이인철 기자> 주택담보를 받을 때 국내도 마찬가지이지만 미국도 그렇다. 주택담보를 받을 때 주택 공시가격의 120%이상을 은행에서 근저당 설정을 한다. 가장 먼저 선순위로 채권을 변제해야만 그 주택이 팔리는 것이다.
지금 그런데 미국의 주택가격이 지난 리먼 사태 이후 계속 해서 하락중에 있다. 주택을 지금 현 시세대로 팔아도 은행에 저당 잡힌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 주택이 속출하고 있다. 이 점이 오바마 대통령의 가장 큰 골치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일자리 창출법안을 내놨다. 그러나 의회에서 좀처럼 일자리 창출법안에 대해서 승인을 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주택문제를 좀 해결해보자는 게 오바마 행정부의 판단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출 받아 산 집의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대출금액보다도 낮아진 이른바 깡통주택 보유자들이 가격하락과 상관없이 재융자를 받아서 빚을 갚을 수 있는 프로그램. 새로운 모기지 혁신방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이 방안은 주택가격 하락폭에 상관없이 주택 소유자들은 재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이 되어 있다.
특히나 미국 50개주 가운데에서도 가장 주택값이 크게 내린 곳이 사막 위에 집을 지어서 거대한 엔터테인먼트 라스베가스를 형성하고 있는 바로 네바다주이다. 네바다주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이 잠시 후 부동산 시장의 붕괴의 대표적인 도시인 라스베가스에서 연방정부가 보증하는 새로운 제도의 모기지 도입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인철 기자> 1차 지난 주말 회의에서 27개 유럽정상들이 머리를 맞댔다. 나오고 있는 결과들은 유럽재정안정금기금의 재정기금을 확대해야 한다는 큰 그림에는 동의를 하고 있지만 그 방법론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오늘은 독일 의회가 독일 하원이 연방하원이 유럽연합 2차정상회의에 앞서서 유럽재정안정기금 확충을 위한 최종 표결할 예정에 있다. 이미 지난 달에 유로존 구제금융을 제공하기 위해서 독일이 돈을 제공하는 것이 합헌이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가장 중요한 결정이 나왔는데 그러나 그 당시에 이런 구제금융제공 변경에 대해서는 중요한 결정에 앞서서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부여했기 때문에 이번에 형식적으로나마 연방하원의 표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여기에다 26일 2차 정상회의에 앞서서 나오고 있는 큰 골격을 보면 특히나 유럽재정안정기금을 확충하는 방안에 대해서 프랑스가 독일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두 가지 안이 거론이 되고 있는데 한 가지 안이 유로존 은행이 개입하지 않고 유럽재정안정기금을 이탈리아 스페인의 국채에 대해서 일부 보증을 제공하자 라는 방안이다.
또 하나가 일부 중국을 포함해서 국제통화기금 등 제3자를 끌어들여서 특수 투자기구를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에 착수했다. 다른 방안이 아니라 이 두 가지 안이 채택될 경우에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조금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