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각종 수수료에 대한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면서, 펀드의 판매보수로도 화살이 향햐고 있는데요.
금융당국도 판매보수 인하를 위해 TF팀을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펀드 보수를 인하를 위해 또 다시 칼날을 겨누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현재 펀드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판매보수 인하를 위한 TF팀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판매 보수를 1%대로 낮춘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수수료에 대한 여론의 뭇매가 쏟아지자 또 한 번 낮추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 초 사견을 전제로 1% 수준인 판매보수도 여전히 높다는 의견을 피력해 왔습니다.
여기에 보수가 높다는 여론이 더해되면서 TF가 보다 본격적으로 움직임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인하 규모나 방법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판매보수가 운용보수 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전합니다.
판매 보수 논란은 결국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가 가져가는 금액보다 판매사 몫이 더 크다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이번 TF에서는 펀드 판매 구조도 개선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펀드는 증권사나 은행이 대부분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경쟁이 상대적으로 낮아 지금의 기형적인 판매 보수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펀드슈퍼마켓의 설립도 검토 중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펀드슈퍼마켓은 자산운용사들이 공동 투자로 설립하고,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으로 펀드만 판매하게 됩니다. 또 보험상담사와 비슷한 개념의 전문 상담사도 두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다만, 불완전 판매시 책임소재 등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판매 시스템이 도입되면 펀드 수수료나 그 동안의 불합리한 관행들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