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증권팀 기자들과 시장관련 뉴스와 오늘 주요 일정들 체크해 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기주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 한미FTA 끝장토론이 나흘째인데 오늘 끝나죠?
<기자>
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오늘 오후 2시부터 3시간동안 한·미 FTA 끝장토론 마지막 일정을 진행합니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한·미FTA 찬반 양측이 출석해 토론을 이어왔는데 오늘은 토론을 정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은 한나라당이 오늘 토론이 끝난 후에 한미FTA 비준 동의안 처리를 시도할지 여부인데요.
한나라당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준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오늘 상임위 처리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반발이 워낙 거세기 때문에 상임위 처리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미 FTA 독조소항 완화, 피해산업 대책 마련 같은 내용은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야당의 주장인데요. 여당이 처리를 시도하면 몸을 던져서라도 막을 기세입니다.
다만 비준안 처리와는 별도로 이른바 통상절차법이라고 부르는 법률 제정안이 현재 국회 계류돼 있습니다.
주요 내용은 FTA같은 통상교섭 과정에 국회가 관여하는 내용인데요.
여야가 모두 대체로 긍정적이어서 이 법안은 별도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2>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내용이 들리는데, 그럼 헤지펀드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기자>
네.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대형 IB 투자은행을 육성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시행령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주요 대형 증권사들은 3조원의 자기자본 기준을 맞추기 위해 유상증자를 잇따라 결의하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시행령보다 상위법률인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불투명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상임위인 정무위 위원 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헤지펀드 도입을 둘러싼 또 한번의 진통이 예상됩니다.
업계에서는 11월 중순에 헤지펀드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고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최근 발효돼 법률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위 법률 없이 시행령만으로 제도 추진이 가능하냐 아니냐를 놓고 법적인 논란도 예상되고 있는데요.
최근 금융자본의 탐욕을 규탄하는 여론을 의식해 정부와 국회가 모두 자본시장법 개정안 처리에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 총선과 대선이 코 앞으로 다가와서 누가 악화된 여론을 등지고 총대를 매겠느냐는 얘기도 들리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대체거래소인 ATS 도입이나 예탁결제원이 추진중인 섀도보팅 폐지등도 논란에 휩싸일 전망입니다.
일단 금융위원회는 오는 24일부터 헤지펀드 인가 신청을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역시 여론을 의식해 밀어부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3>
날이 추워지면서 벌써 증권사들이 연말 추천종목 내놓기 시작했다고요?
<기자>
네.
연말 보고서가 오늘부터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유럽발 금융위기가 진정국면에 진입하더라도 이에 따른 시장 반응은 주가에 선반영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코스피가 1,650선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한 점, 60일 이동평균선이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연말 코스피 1900선 초중반까지 상승할 수도 있겠지만 1900을 상단으로 본다면 1800선 중반부터는 주식비중을 줄여나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고 자동차와 건설, 조선, IT 등 경기민감주 중심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했습니다.
IBK투자증권도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내용은 EU 정상회담 결과 관련해 불확실성으로 조정이 있을 가능성 있지만 연말 미니랠리를 대비해 지금은 저가매수 필요한 시점이다라는 겁니다.
또 한국과 세계지수의 업종별 주가수익비율 PER 감안하면 글로벌 대비 저평가된 경기민감주는 에너지와 소재, 산업재 등이고 급락장이 있었던 8월초 이후 낙폭이 컸던 정유와 석유화학, 비철금속 등의 업종이 연말에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 높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4>
그 밖에 오늘 일정은?
<기자>
네
KT와 BC카드가 공동기자간담회를 엽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KT캐피탈의 BC카드 지분 인수를 승인한 뒤 처음으로 공개적인 자리를 갖는 것인데요.
BC카드는 본격적으로 통신과 금융사간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OCI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OCI 그동안 실적 우려가 상당히 컸는데요. 주가도 그 영향으로 급락한 면이 있었는데 어떤 실적을 내놓을지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5>
이기자 수고했습니다.